리뷰(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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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철 만정수산 제철 새우 맛있게 먹는 법?
대하철이다. 알 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안다는 만정수산에 다녀왔다.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제철새우를 먹고자하는 사람들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내 열정은 조금 모자란 탓이었을까. 이 날씨에 누가 대하 먹으러 오겠어? 하는 마음에 느긋한 마음으로 느긋한 발걸음을 한 대가는 톡톡했다. 아마도 주말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오픈런 하지 않는 이상 30분에서 1시간의 웨이팅 정도는 각오해야 할 거다. 내 경우는 다행히 테이블 회전이 빠른 덕에 30분 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 기다림이 가져다준 만족감은 훌륭했다. 제철 맞아 살이 오를 대로 오른 새우는 고소함과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역시 새우는 가을 새우. 새우구이는 한 접시에 4.5만원. 둘이 가서 인당 8-9개씩 먹어치웠으니, 대략 18마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거..
2022.10.10 -
with 캐스퍼, 1인 차박 가능? 2인 차박은?
욕심이 나더라. 애초에 캐스퍼를 구매할 때 차박이라든지 차크닉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캠핑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까닭이다. 그래선지 풀옵션급 인스퍼레이션 트림이었지만, 앞뒷열 풀폴딩 할 일은 가뭄에 콩 나듯 희박했다. 그런데 욕심이 생겼다. 잠깐잠깐 나들이 나갈 때. 조수석 폴딩 후 뒷좌석에 앉아 발 올려놓고 시간을 보내면서 ‘이 정도면 차박도 할 만하겠는데?’ 싶었다. 때마침 여름휴가철이었다. 어디 바람 좀 쐬고 올 겸, 차박도 해볼 겸 떠나보기로 했다. 그러니까 이 글은 난생 첫 캐스퍼와 함께한 지난 여름휴가에 대한 후일담이다. 간단하게 챙겨서 소박하게 자고 오자. 애초 계획이었다. 사실 한여름이어서 방한용품이니 뭐니 이것저것 챙길 필요도 없이 몸만 가도 그만이었다. 뒷자석을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
2022.10.02 -
애견카페, 애견공원 그사이 어디쯤에… 피터팻츠
햇살이 쏟아지는 주말의 공원. 늘어진 우리들과 그 옆에서 뛰노는 강아지들. 한 편의 영화 같은 풍경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반려견 동반 공원을 조금이라도 다녀본 견주라면 알 거다. 공원의 강아지들은 늘 목줄이나 하네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찾는가 보다. 파주에 위치한 애견카페. 마치 공원 같은 넓은 운동장을 보유한 공간. 피터팻츠다. — 사실, 피터팻츠는 잘못 찾은 공간이었다. 그날은 찬 바람이 매섭게 불었고, 우리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실내 카페’를 가고자 피터팻츠를 찾았다. 그곳은 실내 조경이 아주 예쁜 모던한 카페였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름은 같은데, 여기가 아니다?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다. 고양시 덕양구에는 넓은 운동장을 자랑하는 ‘피터팻츠’와 실내가 예쁜..
2022.02.09 -
이번 주말은 애견카페 말고 애견캠핑, 도그베이 송추점
자연에서 불멍 하는 캠핑. 낭만이 가득하지만, 사실 그만큼의 수고로움을 동반한다. 여기에 반려견까지 더해지면 힘듦은 배가 되기 일쑤. 강아지 챙기랴 캠핑 준비하랴. 이 모든 게 캠핑의 즐거운 과정이라지만, 모르는 소리다. 캠핑 마니아가 아닌 ‘어쩌다 캠핑’ 족에겐 캠핑 생각 뚝 떨어지게 하는 경험이다. 여기 수고로움 없이 캠핑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애견 운동장, 애견 캠핑장이 있다. 캠핑하면 으레 1박 2일 야영을 떠올리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 당일치기로 고기 구워 먹고, 불멍 하며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그베이 송추점이다. — 도그베이 송추점을 찾은 까닭은 하나다. 당일치기로 캠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수많은 애견 캠핑장은 1박 2일 숙박이 기본이다. 성수기에는 숙박비..
2022.02.03 -
소니 RX100 M6로 찍은 사진들(한강공원의 밤)
소니 RX100 M6로 촬영한 이미지, 두 번째 공개다. 첫 번째 사진들이 궁금하다면 이곳에서 확인해 보자. 아직 이 제품을 구매리스트에 올려놓고 결제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지난번 글과 이번 글에 담긴 예시 이미지들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 이번 이미지 역시 M6로 촬영한 밤 풍경이며, 장소는 한강공원이다. 미세먼지 가득한 어느 가을날, 한강으로 계획없이 달려가 찍었던 스냅들이다. — 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가로등 아래 단풍이 분위기 있게 피어 있었다. 어떻게 담으면 예쁠까 고민하다가 위와 같이 찍어 보았다. 사실 별다른 의미도, 내용도 없는 스냅이다. M6로 얼마나 예쁜 보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시험 삼아서 찍어 보았다. 결과가 기대보다는 별로였지만, 똑딱이로 이 정..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