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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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카페, 애견공원 그사이 어디쯤에… 피터팻츠
햇살이 쏟아지는 주말의 공원. 늘어진 우리들과 그 옆에서 뛰노는 강아지들. 한 편의 영화 같은 풍경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반려견 동반 공원을 조금이라도 다녀본 견주라면 알 거다. 공원의 강아지들은 늘 목줄이나 하네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찾는가 보다. 파주에 위치한 애견카페. 마치 공원 같은 넓은 운동장을 보유한 공간. 피터팻츠다. — 사실, 피터팻츠는 잘못 찾은 공간이었다. 그날은 찬 바람이 매섭게 불었고, 우리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실내 카페’를 가고자 피터팻츠를 찾았다. 그곳은 실내 조경이 아주 예쁜 모던한 카페였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름은 같은데, 여기가 아니다?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다. 고양시 덕양구에는 넓은 운동장을 자랑하는 ‘피터팻츠’와 실내가 예쁜..
2022.02.09 -
이번 주말은 애견카페 말고 애견캠핑, 도그베이 송추점
자연에서 불멍 하는 캠핑. 낭만이 가득하지만, 사실 그만큼의 수고로움을 동반한다. 여기에 반려견까지 더해지면 힘듦은 배가 되기 일쑤. 강아지 챙기랴 캠핑 준비하랴. 이 모든 게 캠핑의 즐거운 과정이라지만, 모르는 소리다. 캠핑 마니아가 아닌 ‘어쩌다 캠핑’ 족에겐 캠핑 생각 뚝 떨어지게 하는 경험이다. 여기 수고로움 없이 캠핑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애견 운동장, 애견 캠핑장이 있다. 캠핑하면 으레 1박 2일 야영을 떠올리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 당일치기로 고기 구워 먹고, 불멍 하며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그베이 송추점이다. — 도그베이 송추점을 찾은 까닭은 하나다. 당일치기로 캠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수많은 애견 캠핑장은 1박 2일 숙박이 기본이다. 성수기에는 숙박비..
2022.02.03 -
숲속 캠핑장 같은 애견카페, 그라운독
애견인을 지인으로 두면 좋은 점이 두 가지 있다. 직접 키우는 부담 없이,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거다. 다른 하나는 강아지가 사방에서 뛰노는 애견카페를 여기저기 다녀볼 수 있다는 거다. 몇 해 전 가까운 친구가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한 덕분에 경기도에 위치한 애견카페를 수없이 다녀봤다. 오늘은 그중 한 곳을 소개하려 한다. 탄탄한 평지와 숲속 같은 분위기가 매력적인 ‘그라운독’이다. — GrounDog,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갖춘 공간이다. 애견카페는 으레 일상적인 단어에 도그(Dog)나 개, 멍 글자를 욱여넣어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짓기도 하는데, 이곳은 이름도 제법 멋스럽다. 내부도 그럴까. 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매우 넓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