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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RX100 M6로 찍은 사진들(올림픽공원의 밤 풍경)
RX100 M6를 사용한 지 세 달이 지났다. 출사를 자주 다니진 않았지만, 틈틈이 돌아다니며 찍어 놓았던 이미지를 공유한다. 굳이 썩 좋지 않은 실력의 사진을 공개하는 이유는 하나다. 조금이라도 참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 또한 M6를 구매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정말 수없이 많은 촬영 사진을 찾아봤다. 이 카메라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데는 실제 촬영본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 이 제품을 구매리스트에 올려놓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 지난해 가을, 올림픽공원 입구에서 촬영한 이미지다. 은행이 예쁘게 내려앉은 모습을 찍었다. 길을 걷다가 교회가 보이기에, 붉은색과 노란색을 한 화면에 매치하면 예쁘겠다 싶어서 촬영했다. 올림픽공원 언덕을 걷다가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
2022.02.01 -
아이폰 마스크 쓰고 잠금해제, 얼마나 빠를까? (iOS 15.4)
드디어 마스크 쓰고 잠금해제다. 애플이 iOS 15.4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금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코로나19 3년차에 접어들고, 마스크 쓴 일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데 대한 조치인 듯하다.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기능을 미리 사용해 봤다(코로나 언제 끝나니…) 그동안 마스크 쓰고 잠금해제는 애플워치를 소유한 사용자들의 특권(?)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를 착용했을 때 아이폰 잠금을 풀어주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문제는 이 기능의 경우 얼굴을 인식하는 게 아니라, 애플워치와 아이폰의 연결 여부만 파악하고, 잠금을 풀어준다는 거였다. 즉, 내 옆에 있는 누구든 내 아이폰을 잠금해제 할 수 있었다. 사실상 보안성을 거의 포기한 기능이랄까. 반면 이번 기능은 마스크를 쓴 내 얼굴..
2022.01.31 -
숲속 캠핑장 같은 애견카페, 그라운독
애견인을 지인으로 두면 좋은 점이 두 가지 있다. 직접 키우는 부담 없이,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거다. 다른 하나는 강아지가 사방에서 뛰노는 애견카페를 여기저기 다녀볼 수 있다는 거다. 몇 해 전 가까운 친구가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한 덕분에 경기도에 위치한 애견카페를 수없이 다녀봤다. 오늘은 그중 한 곳을 소개하려 한다. 탄탄한 평지와 숲속 같은 분위기가 매력적인 ‘그라운독’이다. — GrounDog,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갖춘 공간이다. 애견카페는 으레 일상적인 단어에 도그(Dog)나 개, 멍 글자를 욱여넣어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짓기도 하는데, 이곳은 이름도 제법 멋스럽다. 내부도 그럴까. 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매우 넓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2022.01.27 -
옛날 TV에 애플티비 4K를 설치해 보았다, 부모님이 잘 사용하실까?
"아들, 깐부 그거 있잖아. 재밌어?" 오징어게임 인기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온갖 매체에서 오징어게임을 외치고 있었으니, 영화 좋아하는 어머니가 궁금할 법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머니 집에는 스마트 TV가 없었습니다. 12년 전 구매한 삼성전자 파브 TV에 지역방송 셋톱박스를 달고, 철 지난 영화나 보고 또 보는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에게도 스마트폰이 있었지만, 넷플릭스 시청은커녕 앱 하나 켜는 것도 어려워했습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를 봤을 리 만무합니다. 그 사이 저는 DP며, 오징어게임이며 온갖 재밌는 콘텐츠를 혼자 챙겨보기 바빴습니다. 부끄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넷플릭스를 보여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를 위해 구형 TV에 애플티비 4K 1세대 모델을 설치해 ..
2022.01.13 -
RX100 M6 리뷰, 3년 전 카메라가 여전히 현역인 이유
아주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현생을 사느라 아주 바쁘기도 하였고. 사실은 귀찮은 나머지 블로그를 조금 놓은 이유도 큽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리뷰를 하나 남기고 싶어 들렀습니다. 소니 RX100 M6(MK6)입니다. 출시된 지 3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카메라이죠. 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하이엔드 똑딱이) 특유의 색감과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섬세한 표현력 등을 따라오기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그렇기에 디카에 대한 갈망이 늘 존재했습니다. 그러던 지난가을, 고민 끝에 RX100 M6를 들였습니다. 이번 글에는 출시 3년이 넘은 카메라를 구매한 이유와 장단점에 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고가의 똑딱이가 필요할까? 저는 줄곧 아이폰을 사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술에 힘입..
20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