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 01:12ㆍ리뷰
RX100 M6를 사용한 지 세 달이 지났다. 출사를 자주 다니진 않았지만, 틈틈이 돌아다니며 찍어 놓았던 이미지를 공유한다. 굳이 썩 좋지 않은 실력의 사진을 공개하는 이유는 하나다. 조금이라도 참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 또한 M6를 구매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정말 수없이 많은 촬영 사진을 찾아봤다. 이 카메라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데는 실제 촬영본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
이 제품을 구매리스트에 올려놓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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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올림픽공원 입구에서 촬영한 이미지다. 은행이 예쁘게 내려앉은 모습을 찍었다. 길을 걷다가 교회가 보이기에, 붉은색과 노란색을 한 화면에 매치하면 예쁘겠다 싶어서 촬영했다.
올림픽공원 언덕을 걷다가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자리에서 찍었다. 광각과 망원, 아웃포커싱, 인포커싱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이때 M6가 가진 야간사진의 한계를 많이 느꼈다.
평소라면 사람들로 붐볐을 나홀로 나무다. 늦은 저녁에 찾아가니 나무 한 그루만 휑하게 서 있더라. 의외로 운치가 있어서 셔터를 눌렀다.
어두운 산책길, 자판기 두 대가 쓸쓸하게 빛을 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둡게 찍어 자판기만 돋보이게 보정을 해봤다.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것들에 눈길이 자주 갔던 하루였다. 나무도 그렇고, 자전거도 그렇고, 스쿠터도 그렇고... 그냥 외로워보여서 찍었다.
코로나19로 영업 시간이 제한되면서 가게들은 일찍 문을 닫고, 마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순간을 담아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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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성격이 아닌 터라, 겨울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만큼 사진을 찍으로 나가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하루 빨리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M6로 촬영한 지난 가을의 이미지는 이어지는 글에서 또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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