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31. 10:04ㆍ리뷰

요즘엔 태블릿으로도 업무는 해결할 수 있어 사용 빈도가 꽤 늘었다. 특히 간단한 블로그 작성 같은 거.
태블릿에 물려 쓸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했던 찰나, 괜찮은 제품을 하나 발견했다.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그럭저럭인 가성비 블루투스 키보드. 엔보우 엔패드(NPAD)다. 개봉 후 간단한 사용기를 적어본다.

엔보우 엔패드는 맥(+iOS, 아이패드 OS), 안드로이드, 윈도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5.0(+3.0) 키보드다. 멀티페어링으로 3개 기기와 연결할 수 있고, 다양한 컨트롤 옵션 키를 갖추고 있다. 디자인은 손바닥 만한 크기에 반으로 접히는 구조다. 가운데 힌지가 있어 키배열은 벌어져 있다. 작은 사이즈에 많은 키가 다닥다닥 붙은 느낌이지만, 전제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페어링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A 또는 S 또는 D키에 각각 하나씩 총 3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데, 펑션 + 원하는 키를 눌러서 지정하고 왼쪽 커넥트(CONNECT) 버튼을 길게 눌러 원하는 기기를 연결할 수 있었다.


접었을 때는 손톱 한 개 반 정도의 두께가 되어 가방에 휴대하기에 딱 좋았다. 전용 케이스도 있어 휴대 시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 물론 케이스가 플라스틱 소재라 고급스러움은 없지만, 광택 마감 덕분에 싸구려 느낌은 안 준다.

저렴한 제품은 보통 요즘에도 마이크로 USB를 쓰지만 엔패드는 C 타입 포트를 갖췄다.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웬만한 기기들이 모두 C 타입으로 바뀌는 추세에 통일된 포트로 깔끔하게 기기를 관리할 수 있겠다.

키감의 경우 펜타그래프 타입의 키는 부드럽게 꾹꾹 눌리는 느낌을 줬다. 나름 반동도 좋아 제법 경쾌한 키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바닥을 치는 딱딱한 느낌도 덜해 누르는 것에선 피로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반응 속도는 생각 외로 빠른 편이었다. 눌리는 즉시 즉시 입력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응 속도가 떨어져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었다. 이 정도면 타자를 본격적으로 하는 업무에도 제법 활용할 수 있겠다.
소음은 다소 있는 편이었다. 특히 빠르게 힘주어 누르면 사람에 따라서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때문에 도서관 같은 아주 조용한 곳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을 듯하다.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옵션 컨트롤 기능이다. F키에는 밝기 조절, 스크린샷, 음악 제어, 음량 제어 등의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데, 펑션+F키 조합으로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태블릿에 물려 사용할 때 옵션 키들이 특히 유용했다.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불편함은 소음인데... 이게 타자 소음이 아니었다. 미끄럼 방지 및 완충 패드가 키보드 위쪽에만 달려 있는데 때문에 키보드 아래가 살짝 뜨는 구조로 놓였다. 이 탓에 튼 하부가 바닥을 치며 탁탁 치는 소음이 생겼다. 위 반응 속도 영상에서 이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가운데가 벌어진 타입의 키보드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키보드에 처음 손을 올렸을 때 꽤나 어색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엔보우 엔패드는 1~2만 원대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면서 제법 쓸 만한 성능을 보여줬다. 소음을 제외하고는 키감, 반응 속도, 휴대성, 무게 모두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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