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폰? 졸업폰? 갤럭시 A12 구매 전 고려할 점은?

2021. 2. 8. 11:55트렌드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부모님 폰이나 자녀 폰으로 가성비 스마트폰 많이 고려할 겁니다. 특히 많은 기능을 쓰지 않는 부모님 폰으로 저가형 제품을 찾게 되죠. 삼성이 그런 니즈를 채우고자 2021년 첫 가성비 폰을 내놓았습니다. 갤럭시 A 시리즈 중에서도 하위 라인업에 위치한 갤럭시 A12입니다.

 

갤럭시 A12 스펙은?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 A 시리즈는 숫자가 낮을수록 낮은 성능을 의미합니다. A12는 10번대 제품에 걸맞게 가성비 부품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이번 A12의 가격은 27만 5천 원입니다. 전작이 20만 원대 극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소폭 상승한 수준입니다.

CPU는 미디어텍 헬리오 P35를 달았습니다. 저가형 칩셋으로 LG Q61 모델에도 들어갔던 부품입니다. 당연히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 데는 한계가 있겠죠. 램은 3GB, 저장 용량도 32GB 수준입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기반이며, 해상도는 HD+입니다.

화면은 널찍한 편입니다. 6.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6.2인치의 갤럭시 S21보다 큼직합니다. 디자인은 물방울 노치 형태(인피니티-V)입니다.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카메라는 쿼드 구성입니다. 기본 4,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심도(인물 사진용) 2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카메라로 이뤄져 있습니다.

배터리는 넉넉합니다.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갔습니다. 충전은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기타 특징으로 측면 지문 인식 센서를 갖췄고, 얼굴 인식도 지원합니다. 스펙 시트에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삼성페이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디오는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입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2종이며 LTE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갤럭시 A12, 구매 전 고려할 점은?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스펙에서 알 수 있듯 갤럭시 A12는 아주 평범하고 평범한 스마트폰입니다. 고사양 게임용으로 쓰기는 한계가 있고, 미디어 감상용으로 주로 쓰기에도 디스플레이나 사운드가 아쉽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가볍게 본다는 생각으로 즐기는 데 적합합니다. 아마도 인터넷이나 주식, 카톡 등 생활용 앱을 주로 사용하는 부모님이라면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도 4,800만 화소라는 높은 숫자가 전달하는 우월감이 있기는 하나, 화소 수가 화질의 전부는 아니죠. 특히 이미지 후처리(품질 보정)가 어려운 저성능 CPU를 탑재한 만큼 플래그십 급 품질은 기대하진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초광각이나 심도, 접사 카메라도 낮은 화소를 보여주기에 이 부분도 역시 너무 많은 기대는 접어야겠습니다. 단순한 일상 기록용 정도로는 꽤 쓸 만할 듯합니다.

갤럭시 A12는 스마트폰을 정말 가볍게 쓰는 분에게 어울리는 폰입니다. 화질이나 사운드, 카메라 등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실망할 수 있으니, 부모님에게 드린다면 이 점을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출시일은 2월 9일이며, 현재 쿠팡 등에서 자급제폰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